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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장 전세빼기 실전편

부동산

by 번개거북이 2022. 4. 2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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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장 전세빼기 실전편
한달을 텀을 두고 옆에 있는 단지와 같이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전세를 빼는 과정이라 낙관했다. 금액은 시범단지와 비슷하게 혹은 더 비싸게 생각하고 내놨다. 그런데 생각보다 전화가 오지 않는다.

총 3군데 부동산에 가서 물건을 내놓았고 별 반응이 없다. 그 이유인즉슨, 내 물건이 메리트가 없다는 뜻이다. 가격이 너무 높았다. 한군데에서는 직접적으로 그렇게 비싸게 내놓으면 안된다면서 바로 가격을 깍으려고 하기에 매물을 걷어들이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임대인인 내가 갑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상황은 나빠지기 시작했다.

매물의 수가 점점 많아지면서 입주장의 매물이 쌓여가기 시작한다.

전세가가 점점 빠진다. 1천만원 2천만원..

->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입주하기 한두달 전이 오히려 전세가를 높게 받을 수 있는 기회이다. 입주를 해버리면 오히려 더 가격이 내려간다. 다들 급해지니 가격을 후려친다.


매물을 부동산에 소개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

1. 그 동네에 있는 부동산을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핸드폰 전화번호를 딴다.  

2. 엑셀시트를 활용하여 핸드폰 번호를 일렬로 뽑아 메시지를 보낸다.

3. 한번에 30명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매물 소개를 한다.

안녕하세요. 소장님
@@  전세내놓습니다.

(@@) 타입 ###동 ###호
- 시스템에어컨3대, 내가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을 적는다.
- 전세가 : #억 #천
- 융자 X, 애완동물 X, 기숙사 X

- 명의자 @@@ 012-2345-5678

감사합니다.


이런식으로 100명에게 뿌렸다.
매물 지역의 부동산 뿐 아니라 인근지역에 조금 비싼 매물이 있는 아파트 단지 부동산에도 같이 뿌렸다. 마찬가지로 문자로 매물 소개를 마쳤다.

이유인즉슨, 내가 그 지역에 살고 있지 않아서 매번 갈 수도 그렇다고 전화로 소개하는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문자에 답이 오는 순서대로 전화번호를 저장했다.

#지역명 01

번호를 저장해놓고 나중에 매물에 대한 문의가 올때마다 저장한 번호에 추가로 내용을 특이사항을 저장해놓았다.


-> 확실히 많은 부동산에 많이 내놓을수록 내 물건이 소개가 많이 된다. 가끔 부동산 사장님이 기분나쁜 투로 이렇게 많이 내놓으면 안된다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건 그 사장님 입장이고 임대인 입장에서는 무조건 많이 내놓고 볼일이다. 그리고 그렇게 부정적인 사장님은 걸러라. 어차피 내 물건을 브리핑 할 생각도 없고 내 물건을 빼줄수도 없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나에게는 그렇게 부정적인 사장님이 10%라고 치더라도 90%의 적극적인 사장님이 계신다.
그 분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어필하라.


-> 한가지 더 간과한 상황이 있다. 매물이 마음에 든다며 협상이 들어왔다만 내가 원하는 가격이 아니라고 매몰차게 차버렸다. 이건 두고두고 후회된다. 1천만원을 깍아주려고 생각하다가 문의가 많이 오다보니 잊어버리고 욕심을 부렸다. 그러면 안된다. 1천만원 깍일거 결국 2천5백만원 깍여 나갔다..


-> 입주장에서는 정말 상황이 급격하게 변한다. 그래서 부동산을 공급이 많으면 가격이 방어적이되며 오히려 이시장은 임차인이 조건을 제시한다. 4년 계약을 하자, 애완동물을 키우겠다, 금액을 다운시켜달라.

보니 임차인이 갑오브갑이다. 임대인이 갑이라고 생각한 내 생각은 틀렸다. 임대인은 갑을병정 중 병이다 병.
여기서 을은 부동산 사장님이다.

이것도 내가 몰랐던 부분이다.

부동산 사장님과 통화중 스킬이 많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었다.

또한 내 물건이 1등 물건이 될 경우, 같은 조건의 임차인의 전화를 여러 부동산에서 받아볼 수 있어 이제 조건만 맞으면 계약이 되겠구나 예측도 가능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가격이다. 전세가가 싸야나간다.
물건이 많고 많기에 그 중에서 싸야 내물건이 브리핑이 들어간다.

주변에  매물이 많고 또한 입주기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매물이 있던 곳이 산재해 있었고 입주장도 겹쳤고 근처 조금 더 인프라가 좋은 곳의 대단지도 입주장이 시작되었기에 정말 매물의 갯수를 생각하고 움직여야 한다.


부동산사장님께 계약후 물었을 때, 임대인 한분이 그 당시 시세보다 확 깍아서 그것도 부동산 중개수수료에 100만원을 얹어 줄테니 먼저 빼달라고 요청이 들어왔다 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금액도 저렴해서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것 같아보였고 그 주에 그 물건이 빠졌는데 2주 후 전세가가 빠지면서 그 금액 이하로 이하로 내려갔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생각한건
금액이 가장 중요하지만 타이밍을 잘 잡고 가야한다는 것.
입주시작 전에 전세를 빼는 것이 오히려 더 높은 가격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전세 빼고 실입주까지 하느라고 정신이 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리고 또한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주담대 대출 제한 때문에 걱정에 전화에 은행알아보러 다니느라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예민해지는 상황이었다.

다음에 전세뺄때 확실히 더 잘 해보자.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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